칭기즈칸의 편지
한국의 젊은이들아!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탓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 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100분의 1, 200분의 1에 불과했다.
나는 배운 게 없어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다.
그런 내 귀는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에 있다.
나 자신을 극복하자 나는 칭기스칸이 됐다.
- 김종래의 ≪ CEO 칭기즈칸의 21세기 경영전략 ≫ 중에서-
* 이 책 저자가 IMF 시기에 칭기스칸의 이름을 빌려 가상으로 쓴 칭기스칸의 편지라고 합니다. 지난 3월 11일 저자의 강연회 (CEO 칭기즈칸의 21세기 경영전략 10만부 판매 돌파 기념)에 다녀왔습니다. 몽골고원을 통일하고 대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 유라시아의 광활한 초원을 질주하는 칭기즈칸의 모습 (제국주의나 침략주의를 찬양하고자 하는 얘기는 기필코 아니며 자기 자신을 극복한 한 인간으로서의 칭기즈칸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에 뭔가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서요…대 초원을 질주하는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 스스로의 정신자세 또한 다시 한번 추스리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적(敵)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는 말이 또한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겠지요?
- 강연회를 다녀와서-